"KT, '소액결제 사기' 막는다"…12일부터 '상품권' 결제 시 'PASS 인증' 의무화 (논란은?)

"잇따르는 '소액결제' 사기 피해에, KT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습니다."

오는 12일부터, KT 고객이 휴대폰 소액결제로 '상품권'을 구매할 때는, 오직 'PASS 앱'을 통한 인증만 가능해집니다. 전화(ARS)나 문자(SMS) 인증을 원천적으로 막아, 최근 급증하는 사기 피해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인데요.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왜 바뀌나?…'ARS 인증'이 범죄 통로

KT의 이번 조치는, 최근 발생한 278건, 약 1억 7천만 원 규모의 소액결제 피해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내부에서 소액결제 피해 278건을 특정해 보니, 모두 ARS로 인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T 고위 관계자)

즉, 범죄자들이 'ARS 인증'의 취약점을 노렸다는 것이죠. KT는 지문이나 PIN 번호 입력이 추가로 필요한 'PASS 인증'이 가장 강력한 보안 수단이라고 판단, 상품권 결제에 한해 인증 방식을 일원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PASS도 뚫렸다'는 주장?

문제는, 기존 피해자들 중 일부가 "PASS 인증을 사용했는데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에 대해 KT 측은 다음과 같이 반박했습니다.

"고객의 '오인'일 가능성": "일반 고객들이 문자나 ARS 인증 자체를 PASS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PASS 유출 정황 없음": "현재까지 PASS 앱 자체가 유출되거나 조작된 정황은 없다."

'내 돈' 지키려면?…소비자가 할 일

KT의 보안 강화 조치와는 별개로, 소비자가 스스로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지금 바로 KT 고객센터(114)나 '마이 케이티' 앱을 통해, '소액결제' 한도를 '0원'으로 설정하거나 '원천 차단'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진실공방' 속 소비자 불안

KT의 이번 조치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될지, 아니면 사기 범죄를 근절할 '신의 한 수'가 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하지만 'PASS 인증'의 안전성에 대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가장 확실한 보안은 '스스로'의 설정에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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